개그맨 박명수와
피부과의사 한수민 씨는 지난 2008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었으며, 결혼 10년 만에 둘째를 가졌으나 초기에 유산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최근 박명수-한수민 부부가 청각장애 아동에게 소리를 선물했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져 모두의 박수를 받았으며, 지난 12일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는 “박명수의 후원으로 박지수 아동이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어릴 적 고열로 오른쪽 귀의 청력을 잃은 박지수 아동은 한쪽 귀가 들리지 않아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지수 양은 미술에 흥미를 느껴 꾸준히 공부를 해왔고 그 결과 미술특기생으로 선발돼 올 봄 일본 유학을 앞두고 있다.
지수 양은 “단 하루만이라도 양쪽 귀로 들어보고 싶었는데 2천만원이라는 인공와우 수술비용에 꿈을 접으려던 순간 박명수님 후원으로 지난 달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며 “청각장애를 잘 이겨내고 미술을 통해 멋진 아티스트가 돼 은혜에 보답할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사랑의달팽이 측은 “박명수는 지난 2015년부터 청각장애인을 위해 매달 정기후원을 해왔다. 지나달 누적 후원금이 1억 원을 넘으며 사랑의달팽이 고액 후원자 클럽인 ‘소울리더’ 6호에 등재됐다”고 설명했다.
박명수의
후원금을 매년 한 명의 청각장애 아동에게 소리를 선물하는데 사용됐으며 현재까지 총 9명의 아동이 인공달팽이관 수술로 소리를 듣게 됐다.
이에 대해 박명수는 “수술을 받은 지수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지수가 미술 뿐만 아니라 일본어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는데, 지수 바람대로 난청이 있어도 뭐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응원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