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가
은퇴를 고민했던 이유를 밝혔다. 최근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에는 ‘송윤아를 찾아온 칭찬불도저 김혜수 | 송윤아 by PDC [ep.3 배우 김혜수 (1편)]’이라는 제목으로 동영상 하나가 게재됐다.
해당 영상 속 송윤아는 김혜수의 연기야 당연히 좋지만 tvN 드라마 ‘슈룹’에서는 다른 느낌이었다고 극찬했고, 김혜수는 “이 작품에, 이 캐릭터에 힘이 있었고 그리고 김해숙 선생님도 있었고 자기 나 진짜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뭐 하나를 제대로 하려고 하려면 대본을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대사를 외우는 차원이 아니라 엄청나게 지난한 과정을 해야 되잖아. 9개월 동안 아무 것도 안 봤다”며 “친한 친구 얼굴 생각도 안 나. 대본밖에 없는 거야. 당연히 대본을 봐야되는 거지만, 정말 너무 힘들었다. 끝나고 제일 좋은 건 오늘 밤에는 대본을 보면서 밤새우지 않아도 되는구나였다”고 회상했다.
또한 김혜수는
“‘슈룹’ 하는 동안 느낀 건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은 아예 없는데 아 내가 ‘슈룹’과 내 인생 3년을 맞바꾼 것 같은 느낌이었다. 3년은 빨리 죽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놓친 것도 많고 저게 끝까지 안 되는구나를 우리는 또 느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회가 단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그 순간에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던 거 같아. 그 순간에 그걸 다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건 다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김혜수는 “사실은 너무 외롭고 힘들었다. 엄살일 수도 있는데 그만해야겠단 생각도 들었다. 이제 그만하자, 진짜..이렇게는 너무 힘들다 싶었다. 그렇게 해도 김혜수인데 저 정도는 하는 거지라는데 너무 냉정하다, 나한테 가혹하단 생각은 안 한다. 당연한 거다. 외로웠던 거 같아. 외로웠다”고 털어놨고, 이를 가만히 듣던 송윤아의 눈시울도 붉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