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포기하고 끝내버리고 싶었다..” 백지영, 아픈 과거 회상하며 어렵게 입을 열어

가수 백지영이

그녀의 데뷔 초반에 겪었던 개인적인 시련과 그로 인해 변화된 심경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했습니다.’새롭게하소서CBS’ 유튜브 채널에는 “죄에 더 예민해졌는데 왜 마음은 더 편안해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되었는데,

이 영상에서 백지영은 그녀를 시험에 빠뜨렸던 과거의 고난을 언급하며, 그 시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해 공개했습니다. 백지영은 2000년 11월, 자신의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이 무단 유출되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녀는 당시를 회상하며, 그 사건으로 인해 느꼈던 감정의 깊이를 밝혔습니다.

“그때 정말 많이 원망했어요. 원망의 정도가 얼마나 심했냐면, 저도 모르게 기도까지 그 감정으로 가득 차 있었죠. ‘어떻게 이런 시련을 저에게 주실 수 있나요? 피할 길이 있다고 하셨으면 제게 그 길은 어디에 있는 건가요?’라고 하나님께 따져 물었습니다.”라고 그녀는 털어놨습니다.

이어 그녀는


자신의 음악 경력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데뷔 후 단 1년 5개월 만에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어, 사랑받는 가수로서의 위치를 다시 찾기까지 무려 6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 사건 이후로 교회에도 갈 수 없었어요.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웠죠. 혼자서만 기도하며, 그저 원망의 감정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라고 백지영은 쓰린 마음을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러한 어려운 시기를 통해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드는 법을 배웠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녀에게 망각의 은혜를 주셨고, 그 덕분에 힘든 시간들을 빠르게 잊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저는 힘든 시간을 겪는 모든 이들에게도 제가 받은 망각의 은혜를 기도합니다. 그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요.”라고 백지영은 따뜻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6년 동안 갈 곳이 없으니까 매일 안무실에 나갔다. 그때 춤이 엄청 늘었다”며 “저는 그 일이 이후에 어지간한 일에는 놀라지 않는다. 그리고 어지간한 일에 불안하지 않고, 상처받지 않는다. 저를 단단하게 만든 6년이었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백지영 ㅂ디오 유출 사건

백지영은 2000년 당시 2집 앨범이 큰 성공을 거두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는데요. 하지만 2000년 11월, 전 매니저였던 김 씨가 돈을 벌기 위해 몰래 ㅂ디오를 ㅊ영하고 ㅇ출하는 최악의 ‘ㅂ디오 ㅅ캔들’이 터지면서 그녀의 인기는 한 순간에 추락했습니다.

이후 해당 사건에 대해 기자회견까지 열어 사과를 해야 했던 백지영은, 2001년 6월에 3집으로 복귀했음에도 각종 지상파 음악 방송에서 출연이 연기되는 등의 곤혹을 치렀습니다. 이 때문에 2003년 4월 12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 연예인 ㅂ디오 파문의 진실’에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밤무대나 케이블 방송 등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백지영의 모습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훗날 2009년 3월 11일 방영된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백지영은, “머리 속에 어떤 생각조차 없었다.
호텔 9층에 숨어지내면서 극단적 선택을 생각했었다. 그때 아버지가 ‘얼마나 힘들었니…’라고 하시자, 눈물이 나왔다” 며 당시 상황을 회상한 바 있기도 합니다.